질병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정도와 종류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젊다고 해서 비켜갈 수는 없습니다. 2030세대의 중증질병 발생률은 해마다 높은 상승 지표를 나타내고 있고, 2-30대의 자살률과 고독사가 증가하면서 청년층의 정신건강 역시 사회 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니까요. 일례로,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해 '개인의 탓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였고, 국회에서는 2030세대의 암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청년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사실은 꽤나 이전부터 여러 채널을 통해 발표되었고, 가까운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아픔에 비해, 우리 사회 속에서 2030세대가 자신의 질병을 말하는 것은 어쩐지 눈치가 보이고, 여전히 당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청년들에게 바라는 사회적 요구, 주변의 기대, 개인적 바람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젊음'과 '아픔'을 나란히 두는 콘텐츠가 그만큼 우리 사회에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2-30대의 투병을 주제로 이야기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매거진<병:맛> 프로젝트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매거진<병:맛>을 소개합니다.
<병:맛>은 소리 없이 찾아온 병마 앞에 주저앉기보다, 담담하게 혹은 당당하게 자신의 아픔을 끌어안은 2030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투병'을 둘러싼 여러 관점을 사진·그림·영상·에세이·음식·인터뷰 등의 콘텐츠로 재구성하여 엮어낸 매거진magazine입니다. 2020년, <스튜디오어중간> 편집부의 기획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청년 투병'에 관한 여러 실험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완성도와 다양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매거진<병:맛> 1호(2020.12.25. 발행)는 수동적인 환자가 아닌, 누구보다 능동적이고 열정적으로 투병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또한, '빨강, 뜨겁고 매움'이란 부제를 통해 투병이 가진 여러 문맥을 색과 맛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병:맛> 제작진은 투병의 시간을 슬픔과 우울·무기력과 같은 어둡고 씁쓸한 색채로 그려내는 기존의 시선을 탈피하고자 합니다. 또한, 아픔의 시간을 무작정 밝은 색으로 덧칠하는 오류 역시 경계하고 있습니다. 차분하게 투병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아픔 속에 깃든 다양한 빛깔을 분명하게 포착하여 ‘투병’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태도를 독자 분들에게 제안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투병문화’의 지평을 열어가길 기대합니다.
아픔을 비켜갈 수 없는 너와 나, 우리 모두를 위한 매거진
<병:맛>의 지면 위엔 나에게만 일어난 줄 알았던, 그래서 어디에도 미처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투병의 시간을 겪고 있는 이는 물론, 사랑하는 이의 투병을 지켜보고 연결되어 있는 이들의 시선도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아픔을 겪어 보았고 다시 아픔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병:맛>은 투병 중인 당사자와 그 관계인 뿐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한 매거진입니다. 또한, 2030 세대의 투병을 둘러싼 여러 관점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재구성하여 투병문화의 긍정적인 확장을 시도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습니다.
<병:맛> 제작진이 채집한 두번 째 색과 맛을 소개합니다.
매거진 1호를 발행한 후 제작진은 한동안 고민에 잠겼습니다. 문득, ‘투병의 시간이란 끝이 없는 게 아닐까?’라는 질문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의학적으로 규정하는 발병-처치-회복의 마지막 단계에 ‘완치’라는 진단이 있지만 우리의 삶은 아픔에 노출된 채 계속될 것이기에, 어쩌면 삶이란 끝내 견뎌야 하는 질기고도 얼얼한 투병의 연속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끝없는 투병의 시간'을 주제로 <병:맛>2호의 제작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청록, 얼얼하고 질긴 시간 속에 뿌리내린 투병의 맛
<병:맛>2호, 청록 편의 지면 위에는 '끈질기게 이어지는, 기승전결을 나눌 수 없는, 인생의 모든 순간에 스며있을 투병 이야기'가 담겨질 예정입니다. 차갑고 시리면서도 뜨겁고 치열한, 그 얼얼하고 질긴 청록의 맛을 한 권의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책자의 크기는 180mm*240mm로 <병:맛> 01호와 같은 사이즈로 제작됩니다. 페이지 수는 150p 내외, 용지는 모조지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매거진<병:맛>Vol.2 살짝 엿보기
▣ 기획대담 2030 청년 투병인이 모여 구직활동과 진로탐색, 경력 형성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 관하여 이야기 나눕니다. 건강한 몸을 기준으로 운영되는 우리 사회의 노동시장 속에서, 질병과 일을 동시에 끌어 안고 있는 젊은 투병인의 치열한 대화가 투병의 망망대해를 헤엄치는 이들에게 소중한 단서로 다가가길 기대합니다.
▣ 인터뷰 1️⃣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틱 장애'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이민재 님의 이야기가 담깁니다. 2️⃣ 남편과의 갑작스런 '사별'을 겪은 후, 다시 일상을 마주하는 정하은 님의 이야기가 담깁니다.
▣ 퍼포먼스 투병의 시간을 수풀이라는 공간에 비유하여 기획된 퍼포먼스 작품입니다. 202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진행하며 '가발'을 착용해야 했던 곽승희 님이 자신의 '가발'을 소품으로 활용하여 질기게 뒤엉켜 뿌리내린 투병의 기억을 몸짓으로 표현합니다.
▣ 청록 빛깔을 품고 있는 다양한 시선들 그저 흘러온 게 아닌, 삶을 지켜낸 존재로서 바라본 노인의 모습을 그려낸 백지현 님의 그림과 노트, 지난 삶 속에서 건져낸 청록빛 기억에 관한 백서현 님의 에세이, 투병 중인 반려인을 위해 건강한 밥상을 준비하는 소중한 님의 특별한 레시피를 표현한 한글나라 님의 감각적인 일러스트, 깊숙한 자연 속에서 청록의 질감을 포착해낸 에코의 촉촉한 사진들이 수록됩니다.
2030세대의 투병 이야기를 수집합니다.
질병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정도와 종류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젊다고 해서 비켜갈 수는 없습니다. 2030세대의 중증질병 발생률은 해마다 높은 상승 지표를 나타내고 있고, 2-30대의 자살률과 고독사가 증가하면서 청년층의 정신건강 역시 사회 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니까요. 일례로,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해 '개인의 탓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였고, 국회에서는 2030세대의 암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청년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사실은 꽤나 이전부터 여러 채널을 통해 발표되었고, 가까운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아픔에 비해, 우리 사회 속에서 2030세대가 자신의 질병을 말하는 것은 어쩐지 눈치가 보이고, 여전히 당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청년들에게 바라는 사회적 요구, 주변의 기대, 개인적 바람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젊음'과 '아픔'을 나란히 두는 콘텐츠가 그만큼 우리 사회에 부족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2-30대의 투병을 주제로 이야기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매거진<병:맛> 프로젝트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매거진<병:맛>을 소개합니다.
<병:맛>은 소리 없이 찾아온 병마 앞에 주저앉기보다, 담담하게 혹은 당당하게 자신의 아픔을 끌어안은 2030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투병'을 둘러싼 여러 관점을 사진·그림·영상·에세이·음식·인터뷰 등의 콘텐츠로 재구성하여 엮어낸 매거진magazine입니다. 2020년, <스튜디오어중간> 편집부의 기획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청년 투병'에 관한 여러 실험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완성도와 다양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매거진<병:맛> 1호(2020.12.25. 발행)는 수동적인 환자가 아닌, 누구보다 능동적이고 열정적으로 투병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또한, '빨강, 뜨겁고 매움'이란 부제를 통해 투병이 가진 여러 문맥을 색과 맛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______매거진 <병:맛>01호 자세히 보기 🩸CLICK🩸
아픔 속에 깃든 다양한 색과 맛을 건져냅니다.
<병:맛> 제작진은 투병의 시간을 슬픔과 우울·무기력과 같은 어둡고 씁쓸한 색채로 그려내는 기존의 시선을 탈피하고자 합니다. 또한, 아픔의 시간을 무작정 밝은 색으로 덧칠하는 오류 역시 경계하고 있습니다. 차분하게 투병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아픔 속에 깃든 다양한 빛깔을 분명하게 포착하여 ‘투병’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태도를 독자 분들에게 제안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투병문화’의 지평을 열어가길 기대합니다.
아픔을 비켜갈 수 없는 너와 나, 우리 모두를 위한 매거진
<병:맛>의 지면 위엔 나에게만 일어난 줄 알았던, 그래서 어디에도 미처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투병의 시간을 겪고 있는 이는 물론, 사랑하는 이의 투병을 지켜보고 연결되어 있는 이들의 시선도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아픔을 겪어 보았고 다시 아픔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병:맛>은 투병 중인 당사자와 그 관계인 뿐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한 매거진입니다. 또한, 2030 세대의 투병을 둘러싼 여러 관점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재구성하여 투병문화의 긍정적인 확장을 시도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습니다.
<병:맛> 제작진이 채집한 두번 째 색과 맛을 소개합니다.
매거진 1호를 발행한 후 제작진은 한동안 고민에 잠겼습니다. 문득, ‘투병의 시간이란 끝이 없는 게 아닐까?’라는 질문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의학적으로 규정하는 발병-처치-회복의 마지막 단계에 ‘완치’라는 진단이 있지만 우리의 삶은 아픔에 노출된 채 계속될 것이기에, 어쩌면 삶이란 끝내 견뎌야 하는 질기고도 얼얼한 투병의 연속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끝없는 투병의 시간'을 주제로 <병:맛>2호의 제작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청록, 얼얼하고 질긴 시간 속에 뿌리내린 투병의 맛
<병:맛>2호, 청록 편의 지면 위에는 '끈질기게 이어지는, 기승전결을 나눌 수 없는, 인생의 모든 순간에 스며있을 투병 이야기'가 담겨질 예정입니다. 차갑고 시리면서도 뜨겁고 치열한, 그 얼얼하고 질긴 청록의 맛을 한 권의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책자의 크기는 180mm*240mm로 <병:맛> 01호와 같은 사이즈로 제작됩니다. 페이지 수는 150p 내외, 용지는 모조지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매거진<병:맛>Vol.2 살짝 엿보기
▣ 기획대담
2030 청년 투병인이 모여 구직활동과 진로탐색, 경력 형성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 관하여 이야기 나눕니다. 건강한 몸을 기준으로 운영되는 우리 사회의 노동시장 속에서, 질병과 일을 동시에 끌어 안고 있는 젊은 투병인의 치열한 대화가 투병의 망망대해를 헤엄치는 이들에게 소중한 단서로 다가가길 기대합니다.
▣ 인터뷰
1️⃣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틱 장애'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이민재 님의 이야기가 담깁니다.
2️⃣ 남편과의 갑작스런 '사별'을 겪은 후, 다시 일상을 마주하는 정하은 님의 이야기가 담깁니다.
▣ 퍼포먼스
투병의 시간을 수풀이라는 공간에 비유하여 기획된 퍼포먼스 작품입니다. 202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진행하며 '가발'을 착용해야 했던 곽승희 님이 자신의 '가발'을 소품으로 활용하여 질기게 뒤엉켜 뿌리내린 투병의 기억을 몸짓으로 표현합니다.
▣ 청록 빛깔을 품고 있는 다양한 시선들
그저 흘러온 게 아닌, 삶을 지켜낸 존재로서 바라본 노인의 모습을 그려낸 백지현 님의 그림과 노트, 지난 삶 속에서 건져낸 청록빛 기억에 관한 백서현 님의 에세이, 투병 중인 반려인을 위해 건강한 밥상을 준비하는 소중한 님의 특별한 레시피를 표현한 한글나라 님의 감각적인 일러스트, 깊숙한 자연 속에서 청록의 질감을 포착해낸 에코의 촉촉한 사진들이 수록됩니다.
▣ 책자의 목차 및 구성은 편집 과정에서 추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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