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병:맛] 01호 <빨강, 뜨겁고 매움> START!

a.zungan
2020-06-25
조회수 565

[매거진 병:맛]은 소리 없이 찾아온 병마에 주저앉기보다, 담담하게 혹은 당당하게 질병을 끌어안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2030을 만나 '투병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기록하는 무크지입니다. 누구나 아플 수 있지만, 청년의 아픔은 왠지 당당하게 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투병 중인 청년이 감내해야 할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아픔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콘텐츠가 많아진다면, 투병의 당사자는 물론 이를 대하는 사회적인 시선도 변화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매거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매거진의 제 1호는 <빨강: 뜨겁고 매움>이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같은 주제는 능동적이고 열정적으로 투병의 시간을 지나온(지나고 있는) 이들의 시간을 색과 맛으로 나타내기 위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또한 [매거진 병:맛] 제 1호엔 투병 중인 환자의 경험은 물론 보호자의 시선도 함께 취재하여 수록되었습니다. 이로써 투병의 시간을 겪고 있거나, 사랑하는 이의 투병을 지켜보거나, 투병을 끝내고 새로운 출발을 맞이할 이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아픔이 꼭 슬픔과 우울 혹은 무기력과 같은 씁쓸한 맛으로 정의될 필요는 없으며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음을 제안해나가고자 합니다. 


© 스튜디오 어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