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의 춤
바람에 맡겨놓은 파랑의 살결이 호흡을 한다.
머무름 없는 몸짓엔 상실어린 표정도 남아있을 곳 없다.
연민이 느껴지는 건 그래서일까.
지금을 살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라서.
상실이 옮겨갈까 염려하는 마음이라서.
한겨울 파랑은 그래서 더 짙다.
2020.12
묵호에서, 장지수
<파랑의 춤>, 갤러리 벽면에 레터링 작업, 2021
논골담길을 걷다보면 묵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 앉아 <파랑의 춤>을 적었다. 한동안,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면서.
파랑의 춤
바람에 맡겨놓은 파랑의 살결이 호흡을 한다.
머무름 없는 몸짓엔 상실어린 표정도 남아있을 곳 없다.
연민이 느껴지는 건 그래서일까.
지금을 살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라서.
상실이 옮겨갈까 염려하는 마음이라서.
한겨울 파랑은 그래서 더 짙다.
2020.12
묵호에서, 장지수
<파랑의 춤>, 갤러리 벽면에 레터링 작업, 2021
논골담길을 걷다보면 묵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 앉아 <파랑의 춤>을 적었다. 한동안,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면서.